40년만에 바뀐 우체통, 새로운 느낌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우체통을 이용했던 게 언제였나요?
저도 가만히 떠올려보니, 어릴 때 친구한테 손편지를 보낼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그땐 크리스마스마다 예쁜 우표를 사고, 정성껏 편지를 적어 우체통에 넣던 설렘이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문자, 메신저, 이메일이 대세라 우체통 앞을 지날 때마다 약간 미안한 기분이 들곤 했어요.

ECO 우체통
그런데 말이에요! 이제 우체통이 변신을 시작했답니다. 편지뿐만 아니라 소포, 폐의약품, 심지어 커피캡슐까지 수거하는 다재다능한 “ECO 우체통”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그러니 더 이상 우체통이 잊혀진 물건이 아니라, 생활의 편리함과 환경 보호를 함께 도와주는 중요한 친구가 된 거죠!
우체통이 이렇게 똑똑해졌어요
작은 소포도 문제없어요
“소포를 보내려면 우체국에 꼭 가야 한다”는 생각, 이제 바꿔야겠죠. ECO 우체통은 크기가 작고(가로 27cm, 세로 18cm, 높이 15cm 이하) 간단한 소포라면 받아줍니다. 방법도 어렵지 않아요.
- 우체통에 있는 QR코드를 찍거나, 우체국 앱에서 사전 접수를 해요.
- 발급받은 접수번호를 소포 상자에 적어서 우체통에 넣으면 끝!
이제 회사에서 급히 보낼 서류나 친구에게 선물 보낼 때, 굳이 우체국 갈 필요가 없겠죠?
폐의약품도 안전하게
약국에서 처방받고 남은 약들, 그냥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약이 땅속에 스며들거나 물에 녹으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대요. ECO 우체통은 이런 폐의약품도 안전하게 처리해줘요.
• 사용하지 않는 약을 봉투에 넣고, 겉면에 ‘폐의약품’이라고 적어서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끝.
• 단, 액체 약은 안 돼요! 이건 약국이나 보건소에 따로 가져가야 해요.
커피캡슐도 OK
요즘 커피캡슐 머신 많이 쓰시잖아요. 그런데 쓰고 남은 커피캡슐, 그냥 버리기엔 마음이 찝찝하더라고요. 이제 ECO 우체통에서 알루미늄 캡슐을 재활용할 수 있어요.
• 내용물을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한 후 ECO 칸에 쏙!
• 현재는 동서식품의 카누 캡슐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이 추가될 예정이에요.

새로운 우체통, 어디에 있나요?
ECO 우체통은 서울 시내 22곳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종로구, 강남구 같은 곳이죠. 앞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우리 동네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소소한 규칙도 알아두세요
우체통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건 절대 금물! 만약 우체통을 오염시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대요. 우체통을 지키는 작은 배려, 잊지 말아야겠죠?
오랜만에 우체통, 그리고 나의 작은 실천
그동안 잊고 있던 우체통, 이제는 단순히 편지만 넣는 곳이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의 장소로 변신했어요. 집 안 구석에 쌓여 있던 남은 약들, 그리고 다 마신 커피캡슐을 챙겨 우체통에 넣어보세요. “오랜만에 이용해보니 괜찮네!” 하는 기분이 들 거예요.
우체통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도 이 멋진 변화를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