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한 마리에 AI까지? 지금 검역이 바빠진 진짜 이유

아시아매미나방, AI까지 동원된 선박 검역의 골칫덩어리

혹시 매미처럼 생겼지만 실은 나방인 ‘아시아매미나방’을 아시나요?

이 작은 외래 해충은 번식력이 강하고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데다, 선박을 타고 국경을 넘나들며 확산되는 골칫덩어리입니다.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식물검역인증원은 부산에서 국적 선사 및 실무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선박 검역 체계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어요.

그만큼 지금 아시아매미나방은 단순한 곤충이 아니라, 해상물류 안전과 검역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AI·드론·로봇까지, 첨단 기술 총출동한 선박 검역

2023년 한 해 동안 AI 기반 FSMC 탐지장비를 통해 검사한 선박 수는 무려 829척. 국제식물검역인증원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검사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항만 검역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드론이 추가되면서 고지대나 선박 외부 구조물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시범 운영도 이뤄지고 있어요. 검역관이 하늘을 나는 시대라니, 진짜 미래가 왔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향후에는 로봇 기술까지 접목해 자동화 검역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라고 하니,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민관이 손잡고, 더 실효성 있는 검역 시스템으로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검역 사례도 함께 공유되었고, 현장에서 선사들이 겪는 애로사항도 심도 깊게 논의됐습니다.

입항 전 행정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야기부터 현장 대응의 어려움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이를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는 약속도 나왔죠. 국제식물검역인증원의 최병국 원장은 민간과의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검역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잡아라 해충’ 수준이 아닌, 정책과 기술, 현장의 협업이 어우러진 검역의 진화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에요.

 

검역 시스템의 미래,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방향은?

아시아매미나방 한 종을 막기 위해 AI와 드론, 로봇 기술까지 동원되는 지금, 검역은 더 이상 단순한 방역이 아닌 국가 간 물류와 식량 안보를 지키는 첨단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농업, 환경,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죠. 여러분은 이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검역 시스템의 미래, 그리고 기술의 접목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눠주세요. 결국 더 나은 시스템은 전문가와 현장, 그리고 시민의 목소리로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출처: 검역인증원, ‘아시아매미나방’ 선박 검역 체계 강화